'금품 의혹' 日 경제재생상..만남은 인정 불법은 부인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21일 불법 정치자금 등 금품수수 의혹에 따른 야당의 사퇴 압력에 불구하고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리 경제재생상은 이날 오전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출석, 야당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법률을 위반하는 일은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주간지 '슈칸분슌(週間文春)'은 아마리 경제재생상이 지난 2013~14년 기간 중 건설업체의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최소 1200만엔(약 1억2300만원)의 금품과 접대 등을 제공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아마리 경제재생상은 이날 참의원 답변에서 당시 해당 업체 관계자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기억이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확실히 정리한 뒤 설명하고 싶다.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하고 무슨 일을 했는지 지금 사실관계, 기억을 더듬고 있는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돈 문제와 무관하고, 죄를 추궁당할 만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하늘에 맹세 할 수 있냐"는 야스이 미사코(安井美沙子) 민주당 의원의 질문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아마리 경제재정상은 지난 4년여 간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일본의 경제정책을 이끌어온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최측근 인사다.
때문에 일본 정치권 등에선 아마리 경제재정상의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아베 총리에게도 치명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집권 자민당 내부에선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답변에서 "아마리 경제재정상이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말로 일단 아마리 경제재정상 본인에게 의혹 소명의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번 의혹에도 불구하고 아마리 경제재정상이 현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차총회와 내달 4일 뉴질랜드에서 열릴 예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서명식 참석 등의 일정을 가급적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 상황이 허락한다면 (아마리 경제재정상이 다보스 포럼 등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영어' 하루 30분으로 미국인 되는 법..놀랍네
- "누가 살았는지 모릅니다"..일가족 3명 살해 현장 가보니
- '시승용 차' 점검이력 속여 판 BMW..전액 환불 조치
- "성관계 알리겠다"..스님 협박해 돈 뜯어낸 女화가
- "편의점 털러 와"..친구와 짜고 '강도 자작극'
- 양미라 "일본 공항서 몸수색 당해…가랑이 사이까지 샅샅이 검사"
- '합격, 연봉 1.2억' 통보…"주차되나, 급여일은?" 묻자 4분 만에 '채용 취소'
- 박봄 "산다라박, 마약 걸리고 덮으려고 날 이용" 뜬금 저격…어떤 입장 낼까
- "남편 동선 추적했더니…두 번째 불륜 상대는 상간녀의 30대 딸" 아내 분노
- "딸 기운 꺾어야 노총각 아들이 결혼"…집 화분에 식칼 꽂은 엄마,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