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관광 중단 장기화하나..강원 일부만 조건부 재개

(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취해진 안보관광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원 철원군은 지난 20일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월정리역과 두루미관을 둘러보는 안보 관광을 일부 재개했다.
또 그동안 안보관광 코스에 넣지 않았던 근대문화유적센터를 임시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안보관광이 재개된 곳도 비상 상황이나 군부대로부터 철수 요청이 있으면 중단해야 하는 조건부 재개여서 언제든지 다시 문을 닫을 수도 있다.
비무장지대와 북한지역이 보이는 한눈에 보이는 휴전선에 있는 평화전망대, 승리전망대, 멸공 OP, 제2 땅굴은 지난 8일부터 14일째 통제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곳과 인접해 언제 관광이 재개될지 알 수 없다.
중동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양구의 을지전망대도 2주째 통제되고 있다.
다만, 민통선 이남의 철원 고석정 국민관광지, 백마고지, 옛 북한 노동당사, 도피안사는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철원의 한 주민은 "안보 관광이 일부 재개됐다고 하지만 최전방 코스가 제외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철원군 측은 "이번에 관광이 재개된 지역은 상대적으로 후방 지역이라고 담당 부대가 판단한 곳"이라며 "대북 확성기 방송과 맞물려 있는 곳은 상황이 좋아져야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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