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사우디대사관 공격은 잘못" 비판..화해모드

2016. 1. 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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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주 전 테헤란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사건을 공개 비판했다.

하메네이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테헤란의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한 것은 매우 나쁘고 잘못된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 주재 사우디 외교 공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사건 이후 하메네이가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전에 영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것처럼 이러한 행위는 이 나라와 이슬람에 반한다"며 "나는 그러한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도 2011년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바 있다.

하메네이의 이번 성명 발표는 이란이 사우디와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DPA 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이란 시위대는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를 포함해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한 지난 2일 밤 테헤란의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하고 불을 냈다.

그러자 사우디는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이란과 외교 관계 단절을 전격적으로 발표했고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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