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크루즈, 아이오와 첫 코커스 앞두고 비방전 가열(종합)

2016. 1. 20. 04: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민주당과 친하게 지낼 사람 원하면 트럼프 지지해라" 트럼프 "괴팍한기질 소유자..당지도부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선 안돼"

크루즈 "민주당과 친하게 지낼 사람 원하면 트럼프 지지해라"

트럼프 "괴팍한기질 소유자…당지도부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선 안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상호 비방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두 사람은 '브로망스'(bromance·이성애자인 남성 간의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용어) 사이로 불릴 정도로 관계가 각별했으나, 경선 첫 관문인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기선을 잡고자 서로 자극적인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내며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가 줄곧 크루즈 의원을 비판했다면 이번에는 크루즈 의원이 작심하고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크루즈 의원은 18일 보스턴 라디오 WRKO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정체성 문제를 노골적으로 거론했다. 트럼프가 과거 민주당원이었고 민주당 정치인들과 친했다는 점을 물고 늘어진 것이다.

그는 "만약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준다면 이는 곧 그들의 정치적 견해를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갑자기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이런 생각이 모두 바뀔 수 있느냐. (트럼프가) 마음 자체를 바꾼 것이라면 좀 화가 나 흥분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공화당 유권자 가운데 척 슈머(민주당 소속 뉴욕 상원의원)와 친하게 지낼 사람을 후보로 원한다면 그(트럼프)를 지지해야 한다. 나는 그런 적이 없지만, 그는 후원금 수표를 써 줬다"고 꼬집었다.

크루즈 의원은 또 "월가를 지지할 누군가와 선이 닿기를 원하느냐. 그럼 트럼프의 과거 실제 기록을 보라"면서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형은행 구제금융 조치를 열광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 의원은 같은 날 뉴햄프셔 주(州) 유세 도중 공영방송 라디오 NPR 인터뷰에서도 "내가 개인적으로 트럼프를 좋아하지만, 그의 (정치적) 기록과 나의 기록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면서 "미국인들은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안정적인 인물, 또 잘 알고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분열적이고 불 같은 기질은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자 트럼프는 19일 아이오와에 있는 유명 영화배우 존 웨인의 생가 박물관을 찾은 자리에서 크루즈 의원이 지난해 7월 법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 끝에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향해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을 겨냥, "테드(크루즈)는 괴팍한 기질을 갖고 있다. 상원에서 지도부를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면서 "테드는 스스로 그의 이런 기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사람들도 뒤에서 그의 이런 기질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비록 문제를 안 삼았지만, 그의 기질에 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된 만큼 테드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자신이 아니라 크루즈 의원의 기질이 대통령이 되기에는 더 문제라는 주장인 셈이다.

트럼프는 전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크루즈 의원을 "위선적이고 형편없는 친구"라고 성토하면서 "성격이 모가 나 있는데 그런 사람과는 거래할 수가 없다. 아주 안 좋은 것이고 특히 나라를 위해서도 안 좋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단짝'이었던 두 사람은 지난 14일 민주당 6차 TV토론에서 크루즈 의원의 캐나다 태생, 트럼프 모친의 스코틀랜드 출생 문제를 각각 공격하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고 이후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sims@yna.co.kr

☞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들 대신 스스로 누명 쓴 모정
☞ '논산 영아 매매' 아기·생모 소재 모두 파악
☞ 고영욱 신상정보 '일베'에 올린 30대 2명 선고유예
☞ 대만 방송, 쯔위 취재 위해 MBC '아육대' 녹화 잠입 논란
☞ 엑소 시우민, '아육대' 녹화 중 무릎 부상…"반깁스 상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