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경제성장률 쇼크] 중 증시 감독 수장 사퇴설에 리커창 책임론도

이인숙 기자 2016. 1. 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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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증시 폭락 문책 보도 잇따라
ㆍ중 당국은 “사실무근” 부인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증시에 ‘패닉 도미노’를 일으킨 증시 폭락사태 뒤 중국 내에서 후폭풍이 감지된다. 외신을 통해 중국 증시 관리감독을 책임지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수장 사퇴설이 흘러나왔고 중국 당국은 바로 부인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오후 중국 당국 고위 관계자와 가까운 인사들과 금융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증감위 샤오강(肖鋼·사진) 주석이 지난주 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은 “당 중앙에서 샤오강에 대한 불만이 아주 커서 관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샤오강의 사임이 내달 안에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 당무위원회나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에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13년 3월 취임한 샤오강의 당초 임기는 2018년 말까지다. 당국은 후임자로 3명의 후보를 압축해 검증작업에 돌입했고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샹쥔보(項俊波), 충칭시 시장 황치판(黃奇帆)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증감위는 바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로이터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가 지난해 6~8월 대폭락한 뒤 증감위는 수십개의 부양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증시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롤러코스터를 탔다. 투자자를 보호한다며 올 초 도입한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도리어 투자심리에 공황을 불러 연초 연이은 폭락을 부추겼다. 증감위는 도입 사흘 만에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철회하는 ‘굴욕’을 감수해야 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지난 11일 중난하이(중국 정부 최고위층) 인사의 말을 빌려 “지난해 폭락사태 이후 샤오강 주석이 일찌감치 밀려나 중요한 정책 결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서킷브레이커 도입 등은 증감위가 아닌 국무원이 결정한 것으로 경제정책 사령관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인숙 기자 sook9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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