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체로 성격·심리는 물론 건강까지 읽는다

글씨체가 어느 정도 필자의 성격이나 심리상태를 말해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글자 모양이 날카로우면 대체로 성실하지만 인간성이 떨어지고 둥그스레한 곡선형의 글씨체는 대인 관계가 좋고 남의 평판에 신경쓰는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 글자를 연달아 붙여쓸 경우 성격이 급하고, 또박또박 쓰면 꼼꼼하고 인내력이 강한 성정을 가진 인물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필적학(graphology)은 글씨체로 특정 인물이나 성격, 특징을 분석하는 학문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헬스판다(http://healthpanda.net)는 글씨체가 사람의 성격·특성은 물론 건강상태까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글씨체를 통해 고혈압과 우울증, 노인성 치매까지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심지어 임신 여부는 물론 태아 성별까지 일러준다.

글씨체는 난소 수정 72시간 이후에 임신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임신한 여성들은 대체로 중간 크기의 글자 ‘a’와 ‘o’ ‘n’ ‘w’, 특히 ‘a’와 ‘o’를 쓸 때 매우 선명하게 적는 경향이 있다. 필적학에서는 이를 ‘임신 흔적’(pregnacy spot)이라고 부른다. 또 임신 6개월 뒤쯤 임신부가 ‘f’와 ‘l’, ‘p’의 곡선을 오른쪽으로 기울게 쓰면 아들일 가능성이, 왼쪽으로 기울게 쓴다면 딸이 태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도 글씨체를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기분이 좋거나 낙천적인 사람은 글씨를 띄어쓰기 없이 연달아 붙여쓰는 경향이 있다. 또 문장의 끝이 점점 위로 올라가는 편이다. 이와 정반대의 글씨체를 쓰는 사람은 우울하거나 우울증에 걸려있을 확률이 높다. 글씨가 자주 끊기고 문장이 아래로 내려가는 필적을 가진 사람은 기분이 우울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t’의 획을 오른쪽으로 내려 긋는 사람도 우울한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글씨체는 고혈압 환자도 구분하게 해준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 때문에 글씨도 흔들리기 마련이다. 글자가 흔들리고 문장이 고르지 못하면 고혈압 여부를 의심해봐야 한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글씨체는 항정신병약의 후유증 때문에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이고, 자폐증 환자의 글자나 문장은 대체로 머뭇거림이 느끼지고 뚝뚝 끊기는 경향이 있다. 특정한 패턴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일관성이 없는 난독증 환자의 글씨는 ‘d’와 ‘b’, ‘q’와 ‘p’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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