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산점?"..충북 與경선주자들 질의 봇물

이병찬 2016. 1. 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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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새누리당이 확정해 발표한 제20대 총선 공천제도(경선룰)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해석이 제각각이다.

지역 당사에는 자신이나 경쟁자가 가산점 대상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경선 주자들의 질문이 빗발치고 있으나 당은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11일 경선룰을 확정해 발표한 이후 공천 신청 예정자들의 가산점 관련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30대 70으로 하기로 한 당원과 일반국민 투표(여론조사) 비율, 보궐선거 유발 중도 사퇴자에 대한 감점, 1~2위 사이의 격차가 10% 이하일 때는 결선투표 실시 등의 경선룰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문이 없다.

그러나 가산점 관련 규정에서는 아전인수식 해석이 분분해 예비후보들은 물론 유권자들에게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경선룰에 따르면 정치 신인, 전·현직 국회의원에게는 10%를, 여성과 장애인 또는 만 40세 이하 청년에게는 20%의 가산점을 준다. 독립·참전·국가유공자 중 혁혁한 공로가 있는 사람도 1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재선 이상 지방의원,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 등 '정치 신인이 아닌 자'도 경선룰에 조목조목 명시했으나 애매한 케이스가 적지 않다.

청주 흥덕구을 신용한(46) 예비후보는 장관급인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그러나 수당만 받았을 뿐 급여를 받지 않았다는 점에 정무직 공무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새누리당이 신 예비후보를 정치 신인으로 보고 10% 가산점을 부여하면 이 지역구 나머지 6명 경선 주자들은 반발할 수밖에 없다.

경쟁 후보의 플러스(+)는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구조여서 당사자는 물론 가산점 대상이 아닌 예비후보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독립·참전·국가유공자 중 '혁혁한 공로'가 있는 사람도 가산점을 받지만, 혁혁한 공로의 기준이 명확지 않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방의원 출신을 정치신인에서 제외한 것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재선 충북도의원 출신 정윤숙(비례)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지방의회를 경험한 지방의원 출신들이 국회로 진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정치 신인에서 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자신은 물론 경쟁 후보가 가산점 대상인지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현재 나와 있는 경선룰에서 가산점이 명확한 것은 여성, 장애인, 40세 이하 청년 등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치 신인 등 논란이 있는 나머지 가산점 조건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주자들의 공천 신청 서류를 검토해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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