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해운사 한곳 읍참마속할 수도"

나지홍 기자 2016. 1. 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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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산업이란 이유로 국적 해운사를 2개 유지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해양수산부가 한 곳 정도는 문 닫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영석〈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5일 해수부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주무 부처 입장에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란 2개의 국적 해운사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양 사의 자구(自救) 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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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인터뷰 "자구노력 없을땐 정리 불가피"

국가 전략산업이란 이유로 국적 해운사를 2개 유지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해양수산부가 한 곳 정도는 문 닫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영석〈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5일 해수부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주무 부처 입장에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란 2개의 국적 해운사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양 사의 자구(自救) 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두 회사 모두 살리고 싶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부실기업을 계속 지원할 경우 채권 은행이 동반 부실화하고 정부가 세운 구조조정의 원칙이 훼손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물량의 22%를 담당하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2억달러 규모의 선박펀드를 만들어 해운산업을 지원하되, 전제 조건으로 부채비율을 400%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하루아침에 부채비율을 400%로 낮추라는 뜻은 아니다. 해운사들이 강한 자구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인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경우 전제 조건이 조금 더 탄력적으로 적용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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