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통령과 여·야 모두 정상 아냐..선거구 당장 해결해야"(종합)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중인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17일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여·야 모두 정상이 아니다"며 "무법 상황을 만들어놓고 미안할 줄 모르고 사과 한마디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기획조정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을 못한 것은 헌정사 초유의 일"이라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법을 만드는 국회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를 불법과 무법으로 만들고도 태연하다는 것은 분노를 넘어 민주주의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기득권 거대양당인 새누리와 더민주가 공동책임자고 피해자는 국민과 신진 출마자"라며 "담합으로 기득권을 지키는 것을 깨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국가적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또한 "작금의 불법·무법 사태를 접하면서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를 절감한다"며 "국민의당은 법을 지키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의 원내교섭단체(현역의원 20명 이상) 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가장 먼저 선거법에 관한 의견개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사견임을 전제하며 "빨리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인권법과 함께 특히 테러방지법 처리가 시급하지만 가장 급한 것은 선거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의원들 사이에서 현역의원들이 참석하는 '예비의총'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다"며 "내일 회의에서 (예비의총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앞서 논란이 된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한 위원장은 기획조정회의에서 "4·19 유가족 관계자 여러분의 마음을 비탄하게 하고 폐를 끼쳤다.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제 진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간청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부의 명칭에 따른 도덕적·역사적 기준을 떠나 대한민국을 세운 공적에 대해 국부에 준하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국부) 호칭을 수용할 수 없다면 초대 대통령으로 예우하면서 공과 과를 균형 있게 살펴 사회통합을 이루는 길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대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하는 것이 좋은가는 열린 마음으로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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