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 지도자들 "대만 새 정권과 협력" 모색

손미혜 기자 2016. 1. 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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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운동인 '우산혁명'을 주도한 학생 지도자들이 대만의 신임 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와의 밀착관계를 모색한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중고등학생 연합체 학민사조의 조슈아 웡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 기자회견에서 "대만의 주권이나 홍콩의 미래 문제를 논의하면 우리는 모두 중국 요소에 직면한다"며 "(양국 모두에)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콩과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상당 부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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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만 선거 감시를 위해 타이베이를 방문한 홍콩 '우산혁명' 지도자 조슈아 웡.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홍콩 민주화운동인 '우산혁명'을 주도한 학생 지도자들이 대만의 신임 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와의 밀착관계를 모색한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중고등학생 연합체 학민사조의 조슈아 웡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 기자회견에서 "대만의 주권이나 홍콩의 미래 문제를 논의하면 우리는 모두 중국 요소에 직면한다"며 "(양국 모두에)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웡은 16일 치러진 대만의 총통선거와 총선을 감시하기 위해 타이베이를 방문했다.

홍콩과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상당 부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홍콩의 경우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래 반(半) 자치 상태로 중국 본토에서 보기 힘든 자유를 누려왔다.

그러나 베이징이 홍콩의 행정장관 후보자를 후보추천위원 1200명의 과반 지지를 받은 예비 후보에게만 직접선거를 하자고 주장하면서 자유를 잃을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됐고 이는 2014년 '우산혁명'으로 표출됐다.

같은 시기 대만에서는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이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대가 대만 입법원(국회)을 3주간 점거하는 이른바 '해바라기 운동'이 벌어졌다.

서비스무역협정을 통해 대만경제가 중국에 예속되고 자율성이 부식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다른 '우산혁명' 지도자 알렉스 차우는 "우리는 동일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우리 공간, 우리 운명을 지켜야 한다"며 "모든 영역에서 더 강한 동맹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차우는 시민단체나 차이 당선인을 통해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을 요청했다.

웡은 해바라기 운동 이후 성장한 신생정당 '시대역량'이 총선에서 5석을 차지한 것을 언급하며 "거리의 시위대가 입법체제 내에서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우산혁명이나 홍콩 시민운동 이후에 좋은 참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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