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신영복 선생이 남겨주신 '더불어' 정신 늘 간직할 것"

김형규 기자 2016. 1. 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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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료사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윤중 기자

지난 15일 타계한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항동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는 17일에도 전날에 이어 정치권과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쯤 빈소를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신영복 선생님은 제게 ‘처음처럼’ 글씨를 주셨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신 교수가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우공이산’ 글씨를, 노무현재단에는 ‘사람 사는 세상’ 글씨를 각각 선물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문 대표는 “신 선생님은 우리당에 ‘더불어’라는 이름을 주고 가셨다”며 “선생님의 ‘더불어’ 정신, 공존과 연대의 정신을 늘 간직하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빈소를 찾은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의원회관 방에 걸린 ‘사무사’(思無邪) 글씨가 신 교수의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사무사는 시경에 나오는 말로 생각함에 삿됨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도 대변은 “신 선생님은 힘과 경쟁, 전쟁의 논리 대신 평화와 공존, 상생의 논리를 가르쳐주신 이 시대의 큰 스승이셨다”면서 “살아 1000년 죽어 1000년을 간다는 황장목(금강송)처럼, 선생이 가신 뒤에도 선생의 뜻은 1000년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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