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경기의회, 줄줄이 사퇴..의정비는 또 인상
[앵커]
누리과정 예산 갈등으로 보육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태의 당사자인 도의회 의장과 당 대표 등이 총선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해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전국 최고 수준인 자신들의 의정비를 제한선까지 인상하는 조례는 미리 통과시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의견 차이로 올해 예산을 처리하지 못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몸싸움을 벌여 부상자가 발생하는 추태를 빚었습니다.
지난 연말 여야 간의 협의가 있었지만 각자 의견만 주장하고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겁니다.
이 와중에 지난 14일 여야 대표 간 협의를 중재하는 역할을 맡았던 도의회 의장과 새누리당 대표가 총선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시한인 14일에 맞추기 위해 하루 전인 13일 임시회를 열려다 무산되자 미련없이 사퇴한 겁니다.
이들과 함께 다른 도의원 3명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습니다.
[노건형 / 수원경실련 사무처장 : 논란 과정의 중심에 있던 분인데, 중심에 있던 분들이 해결을 도외시하고 출마를 감행했다는 것은 그분의 자격과 자질과 도덕성과 상관없이 도민들에게 벌써 커다란 상처를 준 거죠.]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는 예산안 협의로 진통을 겪던 지난해 12월 15일 의정비 1.9% 인상 조례안을 의결했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인 의정비를 정부가 정한 최고 상한선까지 다시 올린 겁니다.
[경기도의회 관계자 : (일 인당 받는 게 일 년에 6천3백21만 원? 최고 상한선 만큼 이번에 정한 거예요?) 네, 그래서 올린 게 1.9% 에요. 그 이상 할 수가 없는 거죠.]
누리과정 예산 삭감으로 보육 대란을 초래하고 준예산 사태로 서민복지사업에 차질을 빚게 한 도의원들이 의정비 인상만은 놓치지 않고 챙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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