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스마트폰 금지' 놓고 고민 빠진 호주기업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자동차 정비업소를 운영하는 그레이엄 빌링턴은 근무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많을 때는 9명까지 고용하는 빌링턴은 수년 전 근무 중 휴대전화를 쓰는 게 안전뿐만 아니라 생산성에 문제가 된다는 판단을 했고 2년 전에 이를 실행에 옮겼다.
빌링턴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호주 기업들이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 안전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서부 퍼스에서 자동차 정비업소를 운영하는 그레이엄 빌링턴은 근무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많을 때는 9명까지 고용하는 빌링턴은 수년 전 근무 중 휴대전화를 쓰는 게 안전뿐만 아니라 생산성에 문제가 된다는 판단을 했고 2년 전에 이를 실행에 옮겼다.
당시 직원들은 "이해를 하지만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제는 정착됐고, 새로운 직원들은 휴식공간에 휴대전화를 두고 일을 하고 있다.
빌링턴은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5 호주달러(4천200원)의 벌금을 걷어 기부하고 있다. 초반의 강한 규제를 다소 완화해 이제는 가족이 아플 때 등 사안별로 예외를 적용하고 있다.
빌링턴은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일에 집중하려면 20분이 걸리고 할 일을 놓치기 일쑤여서 생산성이 20% 이상 떨어졌다"며 이제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허핑턴포스트 호주판에 말했다.
빌링턴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호주 기업들이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 안전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현재 국민 89% 이상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으며 점차 더 많은 사람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봐야 할 정도로 중독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을 상대로 조언하는 빌링턴의 아내 테리는 직원들의 휴대전화 중독가능성을 알리는 몇 가지 경고 신호가 있다고 소개했다.
테리는 "가장 두드러진 경고 신호는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이라며 "휴대전화를 과도하게 쓰는 직원들은 페이스북을 점검하거나 집에 전화하는 사실을 숨기려고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라고 말했다.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업체가 늘면서 호주 사회도 점차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멜버른의 한 타이어 판매 업체는 약 10년 전 지게차를 운전하는 동시에 휴대전화를 손에 든 직원을 목격한 뒤 이를 도입했다. 직원들과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으며 직원들은 식사와 휴식 시간에만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많은 지방의회도 근무시간 동안 휴대전화의 개인적 이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으며, 적지 않은 기업은 사적인 전화를 하기 전에 상사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정부 산하 공정근로위원회(FWC)는 최근 근무시간에 휴대전화를 쓴 직원을 해고한 한 운송 업체의 결정을 수용, 이런 움직임을 지원하고 나섰다.
고용관련 변호사인 셰인 웨스코트는 근무 중 휴대전화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 기업은 직원을 징계할 권한이 있는 것으로 보면서 다만 시행 이전에 그런 조치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 직원의 이해를 구하는 게 최선이라고 이 매체에 밝혔다.
cool21@yna.co.kr
- ☞ 정력이 그리웠던 마약왕 구스만, 발기부전 수술받았다
- ☞ 응답하라1998 '어남택'에 "택이 승" vs "정팔이 어떡해"
- ☞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부모, 딸은 태연히 학교 보내
- ☞ "왜 전원 안껐냐" 부인 잔소리에 '탕탕탕'
- ☞ 파워볼 1등 美부부 "학자금 갚고 병원·교회 기부…월요일 출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불암산 명예 산주' 故최불암…28년간 서울시 홍보대사 활동(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송파 장모 살해' 김성우 혼인 전 아내 강간 혐의도 추가 | 연합뉴스
- '19년 미제' 연쇄 성폭행범, 실종사건 수사중 DNA 감식에 덜미 | 연합뉴스
- 취업비자로 가족 10명 한국 데려온 무슬림?…법무부 "사실 아냐" | 연합뉴스
- 육군 첫 여성 '탑헬리건' 탄생…아파치 조종사 편연주 소령 | 연합뉴스
- 상어 '부캉이' 고향으로 떠났나…부산서 나흘째 안 보여 | 연합뉴스
- 스타벅스, '탱크데이' 불매운동 후 광주 대형매장 첫 폐점(종합) | 연합뉴스
- "젠슨황과 술자리 중국 女기업인, 엔비디아 정보수집 中스파이" | 연합뉴스
- "주식 실패…혼자 죽기 무서워" 알고 지낸 日여성 살해 30대 구속(종합) | 연합뉴스
- 유도 허미미, 자비 들여 출전한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서 동메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