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종로구 출마 고수..'험지출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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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으로부터 '험지출마'를 요구 받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종로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마음 고생을 했다"는 심경을 밝혔지만 결국 오 전시장이 당의 요구를 거부하는 형국이라 향후 새누리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오 전 시장은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종로를 비롯한 도심이 살아야 서울이 살고, 강남북 균형발전의 핵심은 종로라는 판단으로 선택한 종로였다"면 종로구 출마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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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the300]"당의 요청에 마음 고생 했지만...종로 주민 위해 일할터"]

새누리당으로부터 '험지출마'를 요구 받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종로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마음 고생을 했다"는 심경을 밝혔지만 결국 오 전시장이 당의 요구를 거부하는 형국이라 향후 새누리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오 전 시장은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종로를 비롯한 도심이 살아야 서울이 살고, 강남북 균형발전의 핵심은 종로라는 판단으로 선택한 종로였다"면 종로구 출마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오 전 시장은 "그 동안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로 다하기 힘들었다"면서 "조금 더 어려운 곳에서 야당 거물을 상대해 수도권 총선 판세를 견인해 달라는 당대표의 요구를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고 최근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두달간 도심에서 가장 낙후된 창신, 숭인동 봉제단지 뒷골목을 돌며 만나 뵈었던 그 분들을 위해 뛰고 싶다. 그분들의 생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걱정을 덜어 드리고 싶다"면서 종로 출마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제 선거의 유불리는 판단의 기준이 아니었다"면서 "시장으로서 사람이 몰리고 돈이 돌아가는 도심을 만들기 위해 펼쳤던 많은 사업들이 정체상태에 돌입한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작년 12월에 일치감치 종로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을 비롯 안대희 전 대법관 등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의 수도권 야당 강세 지역구에 출마해 수도권 선거판세를 이끌어 달라는 이른바 '험지출마론'에 대한 당내요구가 높았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법관은 서울로 확정해서 지역은 본인이 선택하겠다고 해 기다리는 중"이라며 "오 전시장은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가부간 이번주 내에 끝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규 기자 ykpar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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