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17세 때 김정일 수행"..스펙 만들기?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공식 등장하기 전까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과거 경력은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 TV가 김정은이 17세 때인 2001년의 활동 기록을 은근슬쩍 공개해 눈길을 끕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최고지도자 우상화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지도자가 선대 지도자를 수행하고 첫 공개활동에 나섰던 시점입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18세 때인 1960년 8월 김일성 주석과 함께 탱크부대를 찾는 것으로부터 이른바 '혁명 영도'를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장군님(김정일)께서 선군혁명 영도의 첫 자국을 아로새기신 105 탱크사단…"
그런데 최근 북한 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김정일보다 더 어린 나이에 현지시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이 작년 12월 삼천 메기공장을 시찰한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2001년 5월과 9월에 김정일ㆍ김정은 부자가 함께 이곳 양어장을 찾았다는 내용이 기록된 비석이 공개된 것입니다.
<조선중앙TV> "최고사령관(김정은) 동지께서는 장군님(김정일)을 모시고 공장을 찾으시었던 그날을 감회 깊이 회고하시면서…"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1984년생으로 알려진 김정은이 17살 때부터 부친을 수행하며 현장을 누빈 것으로 됩니다.
북한이 이처럼 김정은의 10대 시절 활동기록을 공개하는 것은 김정은이 오래전부터 국정 운영에 참여하며 후계 수업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정은 우상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러한 '스펙' 만들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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