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권위있는 기축통화 되려면 30% 이상 절상돼야"

(서울=뉴스1) 전보규 = 중국 위안화가 국제적인 기축통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30% 이상 절상돼야 하고 적어도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은(IMF)는 지난해 11월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
왕윤종 SK경영경제연구소 박사는 15일 한국국제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서울 은행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위안화 SDR 편입과 국제통화체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왕 박사는 '위안화 SDR 편입이 국제통화체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위안화가 명실상부한 기축통화가 되려면 최소한 30% 이상 평가절상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안화가 SDR 바스켓 통화의 가중치 10% 정도의 위상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려면 반드시 강세통화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5~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중국 정부는 수출 부양을 위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르크화는 1985년 플라자 합의를 통화 강세 통화로 전환하면서 국제통화 반열에 올랐고 유로는 2002년 출범 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까지 계속 달러 대비 절상을 하면서 세계 2위 통화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엔화는 엔 국제화 추진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원하지 않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비율은 10.92%로 미국 달러(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왕 박사는 "중국이 위안화를 기축통화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다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지닐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마셜 플랜에 따라 달러를 찍어내 막대한 자금을 순환시켰던 것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서는 아시아 역내 인프라 투자자금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면서 위안화 역외 수요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bk880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영어' 하루 30분으로 미국인 되는 법..놀랍네
- "공소시효 끝난줄 알고"..中 밀항 20년만에 나타난 살인범
- 조수미, 주제가상으로 아카데미상 후보 등극..한국인 최초
- "1회 15만원, 2회 20만원" 여중생에 성매매 강요
- "날 무시했다"..만취男 술집 돌며 묻지마 살인
- '양촌리 아들' 유인촌, 故최불암 빈소 차려지자마자 조문…"父같은 존재"
- "중학교서 유명한 일진, 뺨 맞아 고막 터져"…'여배우 학폭' 폭로 터졌다
- "여성 지나가면 문 열고 음란행위"…주택가 교회 관리인 갈수록 고수위
- "내 연봉이 아내의 20배, 집안일 반반 맞나"…8억 받는 삼전 직원 글 시끌
- '구리 아파트 대박' 김구라 아들 그리 "6만원에 산 주식 120만원"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