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기금으로 마을 이장 주머니 불렸나..경찰 내사

2016. 1. 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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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롯데가 부산에 쇼핑몰을 만들면서 지역주민에게 제공한 주민발전기금 중 일부가 마을 이장들의 개인 주머니로 들어간 정황이 나와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조성과정에서 롯데가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에 준 주민발전기금 10억 원 중 일부가 유용된 정황이 있어 내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을 따르면 롯데 측은 지난해 10월 기장군 마을 단체 9곳으로 구성된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에 돈을 전달했다.

이 단체는 한 달 뒤인 11월 기금 중 4천300만 원가량을 '이장단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마을 이장단에 지급했다.

모두 43명으로 구성된 이장단은 돈의 사용처를 놓고 고민하다가 각각 100만 원씩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을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공금이 이장들에게 돌아간 것이어서 해당 단체의 내부규율 등을 어겼을 것으로 보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는 "마을 이장들의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앞으로 일을 더 잘해달라는 격려의 의미로 지급한 것이어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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