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아휴직 10년째 제자리..여성들 양육부담 여전

이유정 2016. 1. 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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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맞벌이 부부는 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에게 치우친 양육 부담은 출산을 기피하게 하죠. 지금 전해드리는 통계를 보시면 좀 더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나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남성의 육아 휴직은 10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출산율 세계 꼴찌 수준. 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잘 따져야 할 텐데요.

서울시가 조사한 남여 생활양식을 보면 그 이유가 엿보입니다.

우선 가사와 양육 부담이 여성에게만 지워진 현실이 출산을 방해합니다.

남녀 모두 절반 정도는 집안일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실제 하루중 가사와 양육에 쓰는 시간은 여성이 2시간 57분, 남성이 40분이었습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어려운 환경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여성도 많습니다.

육아기에 근무시간을 줄여주는 제도가 있지만 실제 활용하는 회사는 22.9%에 불과했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도 3.2%로 미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71%, 남성의 63%가 여성 취업에 가장 방해되는 요소로 육아부담을 지목했습니다.

결국 여성 취업난 때문에 출산을 기피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한편 여성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81만 원. 남성의 64% 수준에 불과하고 또 65세 이상 여성의 절반 이상이 월 소득 100만 원도 안 돼 은퇴 후에도 여성이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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