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절차 전면 중단하라"


박그림 녹색연합 공동대표 등 원주환경청서 비박 농성 돌입
(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등 관계자 30여명은 12일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설악산케이블카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즉각 재구성과 환경영향평가 초안 반려를 촉구했다.
녹색연합 박그림 공동대표 등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설악산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기한인 오는 29일까지 원주환경청 앞에서 비박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주환경청이 지난해 12월 16일자 공문에서 환경단체 관계자 등으로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통보해와 참여위원을 선정해 회신했다"라고 말했다.
원주환경청은 그러나 같은 달 24일 "갈등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사업자 양양군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여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절차를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접수했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애초 원주환경청이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과 민간전문가, 지역주민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참여요청 공문을 발송, 적지 않은 기대를 했으나 갈등이 더는 확대되지 않고 주요 쟁점을 해소·예방하고자 했던 사회적 요구는 결국 철저히 무시되고 짓밟혔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든 환경영향평가절차 협의를 중단하고 부실에 부실이 더해진 초안을 반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피를 토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비박 농성에 돌입한다"라고 말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와 끝청봉을 잇는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해 8월28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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