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의 진화..3차원에다 360도 가상현실(VR) 활용

장윤희 2016. 1.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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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가상현실 콘텐츠 빠른 속도로 확산 추세
VR 특유의 어지럼증 완화하면 고속 성장 기대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요즘 가요계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 기술로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다. 일반 뮤직비디오와 달리 VR비디오는 공연하는 가수의 정면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용자가 마우스 커서로 원하는 방향을 드래그하면 화면을 360도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춤 추는 가수들의 옆모습, 환호하는 관중, 무대 옆에서 움직이는 스태프들까지 한 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동영상을 통해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을 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IT업계의 과제로 떠올랐다.

시청각 환경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시야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상 및 증강현실 기술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360도 VR 동영상은 시청자가 상하좌우를 회전하면서 보고 싶은 지점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영상이다. 실제 영상 속 장면을 체험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차세대 콘텐츠로 주목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도 360도 증강현실을 내세운 '오감 만족' 기술이 주목받았다.

CES 현장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 가상현실(VR) 4D 스튜디오'를 통해 관람객에게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도 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관람객이 머리 위에 기어 VR 안경을 쓰면 에버랜드 인기 놀이기구인 우든코스터와 호러메이즈가 가상으로 펼쳐진다.

놀이기구가 움직이는 진동, 레일을 타고 떨어지고 올라가는 생생한 느낌을 VR 기기를 통해 맛볼 수 있다. 하루에도 수 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기어 VR를 체험했다.

360도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카메라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니콘은 CES에서 '키미션(KeyMission) 360'이라는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를 선보였다. 카메라 양면에 부착된 이미지센서와 NIKKOR 렌즈로 촬영 후의 결과물들을 합성시켜 하나의 사진으로 만드는 기술을 구현했다.

손떨림 방지기능(VR)과 카메라 흔들림 보정 효과 등으로 움직임이 많은 순간에도 안정적인 촬영을 돕는다. 이용자 스스로 'VR 셀카'를 찍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한편 인터넷 기업과 게임 기업들도 앞다퉈 360도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네이버와 동영상 플레이어 '곰플레이어'는 360도 VR 동영상 재생 기능을 최근 추가했다. 구글은 지난해 3월부터 자회사 유튜브에 360도 동영상 업로드를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9월 360도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콘솔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VR'을 공개했다. VR 헤드셋을 쓰고 게임기를 연결하면 시야가 게임 화면으로 둘러싸인다.

소니는 가상 연애 게임 '썸머레슨'과 공포 체험게임 '키친' 등으로 많은 게임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키친은 게임 시작 첫화면부터 실제 살인 현장에 온듯한 오싹한 분위기를 전해 플레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 엔진도 VR을 활용한 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엔진은 모바일,온라인,스마트TV와 연계된 VR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360도 VR 기술과 콘텐츠는 걸음마 수준이다. VR을 도입한 IT기업들도 서비스 초기 상태이며, VR 콘텐츠의 양과 기술도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최근 열린 게임 사업 설명회에서 남궁훈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 겸 엔진 대표는 "VR의 한계 중 하나는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라며 "과거에 3D 그래픽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일부 이용자가 멀미를 느낀 것처럼 VR 역시 사람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급격한 시야 변화가 있는 VR게임이 당장 널리 보급되지는 않겠지만 높은 성장성은 무시할 수 없다"며 "VR의 어지럼증을 줄이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게임업계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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