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사태라더니..여당 원내대표 남미행

정환보 기자 2016. 1. 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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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 참석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54·사진)가 박근혜 대통령 특사로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12일 출국한다.

원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취임식 이튿날인 15일에는 모랄레스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문화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특사단에는 새누리당 정미경, 유의동, 이종배 의원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18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

대통령 파견 특사 자격이긴 하지만 최근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원 원내대표의 출국을 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청와대와 여당은 지난해 말부터 쟁점법안 통과의 시급성을 주장하며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이는 원 원내대표의 ‘남미행’으로 무색해졌다.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와 같다며 국회가 하루빨리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더니, 정작 야당과 협상할 여당 원내대표는 자리를 비운 것이다.

원 원내대표는 “한 달 전에 결정된 일정이어서 잠깐 갔다 오는 것”이라며 “국회 일정상 부담이 되면 취소할 생각도 있었으나, 외교 관례상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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