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문제 때문에" 재미교포 2세들 '국적 이탈' 급증

부소현 2016. 1. 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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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포들의 한국 국적 포기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처음으로 2000건을 넘었는데요. 이유는 대부분 군대문제였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지난해 국적 포기가 이뤄진 민원은 총 2124건.

3년 전에 비해 49% 증가했습니다.

국적포기 관련 민원은 크게 국적이탈과 국적상실 신청으로 나뉘는데, 특히 국적 이탈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김현채/LA 총영사관 법무영사 : 국적법에 근거해서 볼 때, 남성의 경우 18세가 되는 3월 31일까지 하나의 국적을 이탈해야 병역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2세의 경우, 부모 중 한 명의 국적이 한국이면 복수국적자가 됩니다.

남성의 경우 국적 이탈 신고를 하지 않으면 군대에 가야 하기 때문에 국적을 포기하는 겁니다.

[국적 포기자 :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점이 있긴 하지만 군대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복수국적자가 아닌, 미국 시민권을 얻은 동포들이 국적을 포기하는 국적상실의 경우도 지난 3년간 37%나 급증했습니다.

뉴욕 총영사관의 지난해 국적 이탈 건수도 전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해외 동포들의 국적포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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