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정치연합, '人材 영입 1호'가 고작 논문 표절한 싸움꾼인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일 '외부 인재 영입 1호'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영입했다. 안철수 의원 등 연쇄 탈당과 비주류 의원들의 사퇴 압박으로 코너에 몰린 문 대표가 위기 돌파 카드로 내세운 첫 작품이라고 한다.
표씨는 2012년 대선 때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공개 촉구하면서 국립대학교인 경찰대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불법 선거 개입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끊임없이 공격한 반면, 김 전 청장과 맞섰던 새정치연합 권은희 의원(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일방 옹호했다. 이후 김 전 청장은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권 의원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대 교수로서 '의로운 내부 고발자' 행세를 하면서 실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활동을 했던 것이다.
표 전 교수는 1997년에 썼던 자신의 영국 대학 박사 학위 논문이 2013년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처음에는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다가 다른 학자의 논문을 인용하고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늘자 그때에야 표절임을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호언했지만 이번에 확 태도를 바꿨다.
새정치연합이 이런 인물을 내년 4월 총선의 얼굴이라는 '영입 1호'로 내세운 것을 보면 문 대표 주변의 인물군이 얼마나 편협한지 알 수 있다. 새정치연합이 탈당 인사들의 공백을 메우려면 더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인물들을 영입해야 한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표 전 교수와 같은 강성 인사가 해답이 될 수는 없다. 표 전 교수 영입은 새정치연합이 싸움꾼을 모으는 운동권 집단이라는 인식을 또다시 국민들에게 각인시킨 꼴이다.
[사설] 정부, '위안부 협상' 시끄럽게 나오는 日 의도 알고는 있나
[사설] 安 의원, 뜬구름 잡는 말보다는 현실성 있는 정책 내놔야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주의 이제는 국가유산] [50] 살구꽃 핀 덕수궁 석어당
- [동서남북] 김정은이 참수작전보다 두려워 해야 할 것
- 이재명‧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손하트’ 한 K팝 걸그룹 멤버
- 출생 시민권 취소한 트럼프, 현직 최초 대법원 변론 참석
- [이응준의 과거에서 보내는 엽서] [60] 장국영이 남긴 독백
- [리빙포인트] 과자 봉지 밀봉할 땐 고데기
- [오늘의 날씨] 2026년 4월 2일
- [이대화 함께 들어요] [37] 6년 만에 나타난 이소라의 매혹적 목소리
- [서아람의 법스타그램] [6] 법조인끼리만 아는 MBTI의 비밀
- [윤희영의 News English] 혼자 밥 먹는 노인의 말벗이 되어준 세 살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