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 알루미늄 함량 유럽 기준의 최고 9배

한국인 2015. 12. 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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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몸에 쌓이면 무서운 게 중금속이죠.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와 연관이 높다고 알려진 알루미늄은 식품에도 들어가 있는데요.

특히, 당면에 많이 있었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파는 대부분 당면에 들어있는 알루미늄 함량은 유럽연합, EU의 기준보다 최대 9배 높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밀가루와 커피, 당면 등 106개 식품을 조사했더니, 당면 7개 제품에서 kg당 최대 94.27mg의 알루미늄이 검출됐습니다.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 역시 EU가 정한 면류 제품의 알루미늄 수입·통관 기준인 10mg을 웃돌았습니다.

또 김말이나 만두 등 당면이 주원료인 분식류 제품에서는 알루미늄이 EU 기준의 4배 넘게 나왔습니다.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넣어 반죽을 부풀리는 베이킹파우더 제품에서도 kg당 평균 2만7천881.32mg이 검출됐습니다.

다만, 베이킹파우더는 사용량이 미미해, EU 역시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알루미늄은 아주 적은 양이라도 오랫동안 뼈와 뇌, 신장 등에 쌓이면 알츠하이머병, 골다공증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현중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해외에서는 이미 알루미늄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들이 계속되는 상황이고, 신체 위해 가능성을 이유로 국내보다는 좀 더 기준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은) 해외 사례에 비추어 봤을 때에는 걸음마 수준이라고…"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면류와 빵류 등 식품 유형별 알루미늄 허용 기준 마련을, 제조업체에는 알루미늄 저감화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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