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성수동 대림창고 콘서트 '클래식 팩토리'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일 오후 8시 젊은 아티스트들의 주요 활동무대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서울시향의 창고음악회: 클래식 팩토리'를 연다.
성수동은 몇 해 전만 해도 낡은 공장과 수제화 제조업체가 밀집돼 있던 도심 산업지대였다. 2010년부터 성수동 일대에 옛 공장을 개조한 상점과 문화시설 등이 자리 잡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대림창고는 특히 이 지역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중심지로 꼽힌다. 1970년대 정미소로 지어진 대림창고는 1990년대부터 20년 동안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다 2011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40년이 넘은 오래된 외벽과 녹슨 철문, '대림창고'라는 이름까지도 고스란히 보존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패션 브랜드 행사부터 전시회,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클래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떠오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브루흐의 역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멘델스존, 브람스의 작품과 더불어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낭만주의 특유의 농밀하고 풍부한 색채가 특징이다.
서울시향의 비올라 수석 홍웨이 황은 브루흐의 또 다른 걸작 '로망스'를 협연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절제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비올라의 서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졌다.
이날 서울시향 단원 60여명은 최수열 부지휘자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초기 대표작인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도 들려준다. 최수열은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국제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IEMA) 지휘 부문에 아시아인 처음으로 선발됐다.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향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향의 정기공연을 비롯해 공익공연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끌고 있다.
'창고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좌석 없이 스탠딩 석으로 운영된다. 9일까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02-2204-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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