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어 VR용 웹 브라우저 공개.. 가상현실 콘텐츠 확보戰 가열

국내업체, VR게임 개발중… 소니·오큘러스 등도 가세
가상현실(VR)이 정보기술(IT)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콘텐츠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VR 기기의 출시가 잇따르는 2016년 VR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기어VR에서 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웹 브라우저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사진)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기존 기어VR은 오큘러스 스토어에 올라온 전용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웹상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 등에는 오큘러스 스토어만큼의 품질은 아니지만 다양한 VR 콘텐츠들이 올라와 있다.
기존 유튜브 등의 콘텐츠는 사실상 구글의 카드보드(종이상자)VR이나 이에 기반한 VR 기기들의 전유물이었다. 기어VR에서 이를 감상하려면 동영상을 내려받아 특정 폴더에 저장해야 하는 등 이용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기어VR 용 웹 브라우저를 내놓으면서 그간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VR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게임 업체들은 VR 콘텐츠의 중심이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에서 넥슨은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VR로 재구성한 게임을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을 기어VR로 경험할 수 있도록 VR 콘텐츠로 변형해 시연한 바 있다. 향후에도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VR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에 각각 플레이스테이션(PS)VR과 오큘러스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인 소니와 오큘러스도 각각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니는 자사 콘솔 게임기 PS4의 게임들을 VR 버전으로 옮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큘러스 역시 게임이나 동영상 콘텐츠 업체 등 제휴처를 확대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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