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作 추정 병풍 미국 대학박물관서 발견
[앵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 미국의 한 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견됐습니다.
보존상태가 좋아 가치도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박상돈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견한 10쪽짜리 병풍입니다.
중국 황실이 대규모로 무사들을 대동하고 사냥에 나선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는데 그림 마지막에 '무신'과 '단원'이란 글자가 쓰여있고 낙관도 선명히 찍혀있습니다.
단원 김홍도가 1788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입니다.
높이 2m, 폭 4.5m의 거대한 병풍은 실물로 보존된데다 색채도 선명합니다.
단원의 그림은 주로 정조의 명령이 있거나 고객이 일대일로 의뢰했을 때 그려져 위작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박물관에는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를 담은 족자 그림도 소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가삼간 처마 아래 삼대 가족이 옹기종기 모인 장면을 묘사한 그림과 가족들이 대청마루에 둘러앉아 일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 넣은 작품도 있습니다.
두 그림 모두 상단 가운데 '혜원'이란 글자와 낙관이 찍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족자봉이 상아로 만들어져 한 눈에 보기에도 최고급 미술품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는지는 미스테리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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