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동아시아 기업인들과 소통.."RCEP 협상 가속화지지"

윤태형 기자 2015. 11. 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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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기업인협의회와의 대화..중소기업지원·전자상거래도 정상 중 가장 먼저 도착해 일일이 악수..사진찍으려 몰려들기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 2015.11.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쿠알라룸푸르=뉴스1) 윤태형 기자 = 아세안(ASEAN)+3(한중일)·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차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동아시아 기업인협의회(EABC·East Asia Business Counsil)와의 대화’에 참석, 기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ABC와 대화’에서 아세안+3 정상들과 함께 제이 유발로스 EABC회장으로부터 중소기업 지원, 전자상거래활성화,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협상 가속화 등 EABC의 권고사항을 청취했다.

유발로스 회장은 특히 “RECP은 역내 경제 통합을 위한 필수 요소이므로 본 협정을 최우선 과제로 신속하게 체결해야 하며 중소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협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기업인 대표들과의 환담에서 “RCEP 조기 타결을 위한 협상 가속화를 지지한다”면서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참여 및 활성화에 공감을 표한 후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아세안+3'는 22일 오전 오는 2016년 타결을 목표로 하는 RCEP 정상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회의가 아세안+3 정상회담 등 선행일정 지연으로 당초 예정된 정상의 자유 토론 없이 마무리 됐지만 박 대통령은 회의 종료 후 회의장에 남아 기업대표들과 환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또한 회의장에 맨 먼저 도착해 기다리던 기업인대표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고, EABC 기업인들이 박 대통령을 보자 ‘대통령 한류’라고 할 만큼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들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ABC는 아세안+3 회원국 기업들의 협의체로 지난 2004년 창설이후 매년 2~4차례 회의를 개최해 민간기업의 의견을 아세안+3 경제장관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 공동체’가 출범하는 올해에는 EABC 창설 이래 처음으로 아세안+3 정상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EABC에는 아세안+3 회원국 대표 경제단체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한국무역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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