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IS가 아닌 '다에시'로 불러야하는 이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다에시'를 제거하고 시리아의 정권을 평화적으로 교체하기 위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이것은 테러 집단인 '다에시'의 전쟁 행위이며…."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활동하던 무장단체, ISIS가 2014년 이름을 바꾼 IS는, 이슬람 스테이트 (Islam State)의 약자로, 이슬람 독립 국가라는 말입니다.
IS는 지난 6월 IS국가 선포 1년을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등 이슬람권에서는 IS라는 명칭이 마치 이슬람을 대표하는 국가인 것처럼 오해를 줄 수 있어 IS 대신 다에시(Daesh)로 불러왔습니다.
다에시는 IS의 전신인 ISIS의 전체 명칭을 아랍어로 옮긴 말에서 다시 앞글자만 따
순서대로 배열한 뒤 발음한 것입니다.
= Dawlat (국가)
= (al-) Islmiyya (이슬람의)
= (f'l-) 'Irq (이라크)
= (wa's-) Shm (대시리아 또는 레반트)
'국가'라는 의미가 빠지게 될 뿐 아니라, '짓밟다'는 뜻의 아랍어 '다샤'와도 발음이 비슷합니다.
유럽에서는 다에시라는 말 전에 ISO라는 명칭을 썼습니다. IS 뒤에 붙은 O는 Organization의 약자로 '이슬람국가 조직'이라는 뜻입니다.
즉 국가가 아닌 국가 건설을 위한 조직으로 국가라고 인정하지 않은 명칭입니다.
과거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는 소련에 대해서도 국가로 인정하지 않다가 결국에는 국가로 인정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테러로 악명 높았던 탈레반도 과거 국가를 선포한 적이 있습니다.
국가로 인정하는 뉘앙스로 지칭할 것이냐, 아니냐
기준은 무엇일까요?
IS를 국가로 '인정'하고 IS의 주장대로 현재를 '전시상태'로 규정하면 IS가 저지르는 여성 노예 매매, 성수수자 살해, 문화유적 파괴 등이 국제법상 인정된 국가 내에서 지금까지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벌인 일이 됩니다.
이러한 IS의 '국가화'는
"전 세계에 흩어진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에게 IS는 고국이자 이상향이 되었다. 100여 개가 넘는 나라에서 3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시리아로 이라크로 들어가 IS에 가담했다.
가담을 하지못한 자생적 테러리스트들도 스스로 IS의 해외전사로 믿기 시작했다.
알카에다가 9·11 테러를 일으켰을 때도 없던 일이다."
-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테러리스트의 확대·재생산입니다.
다에시(Daesh)라고 부르느냐 IS라고 부르느냐는 작은 차이 같지만 유럽 국가들에게는
파리 폭탄 테러를 시발점으로 한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을 개시하느냐 또는 '체계를 갖추지 않은 학살을 저지르는 범죄 테러조직을 소탕'하느냐의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IS수도 공격은 민간인도 있는 한 나라의 수도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테러조직이 모여있는 본거지에 대한 공격이 됩니다.
IS는 다에시를 자신들에 대한 모욕과 경멸로 받아들이며, 이 명칭을 쓰면 보복하겠다는 협박을 했지만 다에시라는 명칭 사용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컷 디자인: 최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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