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률 1위인데도 우울증 치료는 최하위

온라인뉴스팀 2015. 11.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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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자료 사진.

한국 자살률 1위인데도 우울증 치료는 최하위

세계 주요국 가운데 한국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지만 우울증 치료는 가장 적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 발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항우울제 소비량이 1천명 당 20 DDD(1일 사용량 단위·2013년 기준)로 28개 조사국 가운데 두 번째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항우울제 하루 평균 소비량은 1천명 58 DDD로 한국의 세 배 수준이었다.

항우울제 소비량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칠레(13 DDD)가 유일했으며 아이슬란드(118 DDD), 호주(96 DDD) 등이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소비량을 보였다. 칠레의 경우 자살률이 34개국 가운데 20위로 자살률 1위인 한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한국이 항상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에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울증 환자 가운데 치료를 받는 사람의 비중이 낮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불릴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이며 조기 치료시 완치율도 높다. 하지만 방치시에는 일상 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으며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다.

한국은 자살률 1위인데도 불구하고 항우울제 소비량이 현저히 낮은 점은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데 있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우울증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조기 치료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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