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극 '사중주' 김소희·윤정섭..두 남녀 성(性) 대결

김미경 2015. 11. 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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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험한 관계' '발몽' 옮겨져국내에선 배용준 '스캔들'로 번안채윤일 연출, 연희단거리패 두 배우
2인극‘사중주’의 김소희(앞)와 윤정섭(사진=연희단거리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희단거리패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하이너 뮐러의 연극 ‘사중주’를 무대에 올린다.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진 프랑스 작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편지소설 ‘위험한 관계’를 독일 극작가 하이네 뮐러(1929~1995)가 2인극으로 쓴 작품. 18세기 프랑스 귀족 사교계에서 드러나는 비도덕적이고 불합리한 이성을 얽히고 설킨 남녀관계 속에 그렸다.

영화 ‘위험한 관계’ ‘발몽’ 등으로 옮겨졌다. 한국에서도 배용준·전도연 주연의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로 번안되기도 했다.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채윤일이 연출을, 극단 간판배우 김소희, 윤정섭이 각각 메리테이유, 발몽 역을 맡았다. 연희단거리패의 4대 햄릿 윤정섭은 최근 국립극단의 ‘아버지와 아들’에서 주인공 ‘바자로프’ 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4중주’는 파멸로 치닫는 두 남녀의 성(性) 대결과 성적 유희를 펼쳐낸다. 사랑과 성, 성과 권력, 역사와 개인 등의 문제에 의문을 던진다. 채 연출은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특히 2012~2013년 연희단거리패 배우들과 함께 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대표작이다. 1만5000~3만원. 02-763-1268.

2인극‘사중주’의 김소희(왼쪽)와 윤정섭(사진=연희단거리패).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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