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 비공개 요구..국편 수용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새누리당이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에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에 참여하기로 했던 최몽룡 교수가 이미 낙마한 상황에서 추가로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집필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사편찬위도 새누리당의 이 같은 우려에 공감, 대표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국회 인근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인 강은희 의원이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강 의원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로 당에서 국사편찬위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식으로 회동이 진행됐다.
강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대표 집필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더는 논란의 소지가 불거지면 안 된다고 판단해 만남을 요청했다"며 "국사편찬위에 가능하면 대표 집필진도 공개하면 안 된다는 뜻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내가 돌을 맞아도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를 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각에서 '내실 집필'이라고 비판하지만 집필 과정에서 일부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사편찬위와 교육부가 대표 집필진 공개를 망설이고 있어 욕을 먹어도 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국사편찬위도 이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국사편찬위가 집필진 비공개 원칙은 물론, 대표 집필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날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깜깜이 집필 논란은 더욱더 거세질 전망이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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