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안팎으로 역사전쟁..역사교과서 집회에 日 역사검증까지

입력 2015. 11.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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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문제로 인해 안팎으로 골치를 썩는 모습이다.

당장 박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ㆍ중ㆍ일)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차 출국하는 14일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을 내건 대규모집회가 예정돼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ㆍ농민ㆍ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개최한다.

노동개혁과 청년실업, 쌀값폭락 등이 주요 이슈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관련해서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집회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최측이 청와대 진격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공권력과 참가자들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하루 앞둔 13일 교육부와 법무부,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공동담화를 발표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이후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로 11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이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는 등 박 대통령에 대한 희화화도 확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이후의 역사를 검증하는 기구의 발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역사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창당 60주년을 맞아 가칭 ‘전쟁 및 역사 인식 검증위원회’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직속기관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자민당 역사검증위원회는 일본 제국주의의 출발점이자 조선에 대한 식민지배로 연결된 청일전쟁과 러시아전쟁, 만주침략, 태평양전쟁, 도쿄 전범재판, 그리고 승전국인 미국이 주도한 평화헌법까지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 중국 등과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난징 대학살 등과 관련해 재해석을 시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3년 반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조속한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하고 국장급 채널을 통해 협의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일본의 역사 재검증은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우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향후 일본 정치권의 관련 동향을 주시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만약 그런 위원회가 설치돼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방향으로 악용된다면 국제사회로부터 더 큰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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