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비주류, 혁신모임 출범.."총선승리 위해 통합전대"(종합)

서미선 기자 입력 2015. 11. 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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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논리 넘어 정치개혁 이정표 제안"
정치혁신을 위한 2020 모임 문병호 간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출범 기자회견에서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5.11.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 의원 10명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을 공식 출범시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투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자, 비주류 진영이 다시 주류를 겨냥해 '혁신'을 고리로 한 반격을 본격화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어 2020모임 출범을 알리고, Δ진정한 대의제 민주주의의 수립 Δ민생중심의 포용정치 확립 Δ합의제 민주주의체제 출범 Δ87년 체제의 정치제도·정치문화 개혁 등을 창립 취지로 설명했다.

모임의 명칭은 정치혁신을 통해 '2020년' 21대 총선부터는 제대로 된 정치체제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0모임은 간사인 문병호 의원을 비롯해 이상민·노웅래·유성엽·이춘석·정성호·최재천·권은희·송호창·최원식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당내 율사 출신 및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 소속이 대다수다.

최원식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중시하는 건 40% 무당층으로, 그분들을 정치 주체로 세워줄 수 있는 다양한 정당이 출현해야 한다. 진영논리에 기반한 양극단적 정당만으로는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지 못한다"며 "정치개혁 이정표 제안이 (민집모 등 다른 모임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문병호 의원은 "큰 틀에서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그 연장선상에서 당내 현안도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이 어떤 비전을 갖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와 당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지도체제도 중요한 토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체제 개편 문제와 관련, "공식 회의로 결정한 건 아니지만 구성원 다수는 통합 전당대회를 하는 게 가장 명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방향이라 판단한다"며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 당외 인사까지 포함한 통합전대를 거론했다.

당 지도부에서 통합전대가 수용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당내 정치세력 간 적절한 균형보다 중요한 건 국민 눈높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당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기 위해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에 있어 통합전대가 가장 명쾌하고 당헌에도 부합한다"며 "국민 입장에서 봐도 당이 힘있게 총선을 준비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가장 옳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은 당이 불안정하고 계파싸움을 하고 있다고 보는데, 그 부분에서 통합과 혁신의 2가지를 같이 해결할 길로는 통합전대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등에 비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중도성향 중진급 모임인 '통합행동'과의 공조 여부에는 "같은 것은 공조해 행동통일을 할 것이고, 다른 면은 각자 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특히 이 모임엔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송호창 의원이 포함돼 향후 안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관심을 모았다.

다만 문 의원은 "(안 전 대표 참여 여부는) 물어보지 않았다. 정치 지도자, 대선주자 급이 이 모임에 들어오진 않을 것"이라며 "특정 현안, 당 진로에 대해 생각이 비슷하면 공조할 수 있겠지만 그분들을 회원, 고문으로 모실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2020모임은 창립선언문을 통해선 "새정치연합은 87년 체제에서 누려온 당 기득권을 버리고 개혁운동 선두에서 과감한 혁신 주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우리 당 및 다른 당 개혁파 정치인들과도 연대해 그 힘으로 (기득권의) 반대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정례회의를 비롯해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해 정치혁신의 관점에서 당내 현안 등에도 의견을 낼 방침이다. 이 모임에는 정치·경제·복지 등 다양한 분야 교수진 6명도 포함됐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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