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교사가 학생 성추행, 경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구체적인 피해 확인할 것"

이슈팀 2015. 11. 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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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교사가 학생 성추행 (사진= 연합뉴스 TV)

여고교사가 학생 성추행, 경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구체적인 피해 확인할 것"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부산시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사하구의 한 여고 교사였던 A씨가 지난 3월부터 학생들에게 신체 일부를 접촉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있어 학교 관계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학교 측은 학교 내 성폭력 신고 체계를 무시하고 수사 기관이나 부산시 교육청에 보고하거나 징계위원회도 열지 않고 A씨의 사표를 수리해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수조사 내용을 분석해 경찰에 제출하고 사건 은폐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며 "사립학교 특성상 시교육청이 학교 관계자를 직접 징계할 수 없어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 학생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교사는 지난달 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A씨의 사직을 같은달 18일에 학교법인 이사회를 거쳐 부산시교육청에 보고했지만 그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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