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개 촉구.."유신 때도 공개했었다"

박광범 기자 입력 2015. 11.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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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종걸 "국사편찬위원회=국사정보원, 새로운 비밀기관 탄생"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the300]이종걸 "국사편찬위원회=국사정보원, 새로운 비밀기관 탄생"]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비공개 방침을 비판하며 집필진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새로운 비밀기관이 탄생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 책임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를 국가정보원에 빗대 '국사정보원'이라고 칭하며 "집필진 응모현황과 심의위원도 비밀, 국정화 관련된 모든 게 비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사편찬위원회는 음지에서 집필해 양지를 어지럽힌다는 모토가 어울릴 듯하다"며 "불법과 편법을 넘어 엽기적인 행태를 보이는 국정화 강행 자체가 아이들 보기 창피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김태년·도종환·배재정·유은혜·윤관석 의원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필부터 발행까지 투명성을 강조한 정부가 다시 한 번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유신 때도 국정 국사교과서 집필진 명단을 공개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애초 약속했던 대로 집필진 명단을 공개하고 국정교과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집필진에서 사퇴한 것과 관련,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교수가 공개가 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는데, 이 분은 공개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 아니고 본인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위로 인해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9일 집필진 공모를 마감했지만, 공모에 참가한 구체적 인원과 공모자 신상 등은 비공개하고 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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