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주변 숙박업소, 시간당 4만원? "부모 억장 무너진다"

김현주 2015. 11. 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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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남 논산시가 군과 협의해 2012년부터 어렵게 부활시킨 논산훈련소 영외면회가 바가지 상혼에 흔들리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펜션이나 식당 한쪽에서 가족들과 4∼5시간 정도 쉬는데 최소 10만원 이상 줘야 하면서 면회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

면회객들에 따르면 매주 수요일마다 쏟아져 나오는 훈련병은 1700여명, 목요일엔 1만5000여 명이나 되면서 장병을 만나려고 전국에서 온 가족 등 7000여명이 펜션으로 몰리면서 비용은 부르는 게 값이다.

기본이 10만원, 웬만한 방은 20만원까지 줘야 구할 수 있다. 시간당 최고 4만원 꼴이다.

자녀에게 따뜻한 목욕을 시키고 조금이라도 편안한 가운데 음식을 제공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고 싶은 부모들에겐 안락한 숙소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공간을 내주는 곳도 여러 곳이 있다. 방을 못 구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10만원 정도 주고 식당을 이용하기도 한다.

한 면회객은 "원룸 같은 작은 공간을 12만원에 빌렸다"며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만 방을 구할 수가 없어 어쩔 수가 없었다"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훈련소 홈페이지에도 불만 글이 폭주하고 있다.

훈련병의 부모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자식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쉬고 가게 하려는 부모 마음을 이용해 가격을 높여 부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며 지자체의 현장 점검 필요성을 지적했다.

훈련소 영외면회는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1998년에 폐지됐다.

시 관계자는 "바가지요금 등을 차단하기 위해 계도활동을 펴고, 불편사항을 관찰해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소 인근과 면회 위수지역인 30분 이내 거리인 양촌, 벌곡, 탑정저수지 주변에는 모두 200여 개의 숙박업소가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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