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몽룡 교수, "현정택 수석 전화 받았다" 재차 확인

김연희 기자 입력 2015. 11. 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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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소개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69)가 11월4일 국사편찬위원회 기자회견장에 참여해달라는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66)의 전화를 받은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최 명예교수가 11월5일 <시사IN>과의 통화에서 전화 받은 사실을 재차 인정한 것. 이에 앞서 청와대 현정택 정책조정 수석은 자신이 최몽룡 교수에게 전화했다는 노컷뉴스 기사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최 명예교수가 밝힌 상황은 이렇다. 11월4일 국사편찬위원회 기자회견 참석을 만류하는 제자들과 오전부터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다 현정택 수석비서관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최 명예교수는 현 수석비서관을 친구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 친구(현 수석비서관)가 안부 전화를 오랜만에 했다. 어디냐고해서, 제자들과 술 먹고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기자회견에) 나가보라고 했다.' 최 명예교수는 현 수석비서관의 전화에 대해 '친구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필진으로 초빙된 최몽룡(고고미술사학과) 서울대 명예교수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교과서 집필 문제와 관련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11.4

앞서 <노컷뉴스>는 ‘청와대 수석이 최몽룡 명예교수에게 전화에 국정화 회견에 참여하기를 종용했다’라고 보도했지만 현 수석은 같은 매체에 '(최 교수와) 아는 사이지만 (11월4일에) 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었다. 최교수가 시사IN에 재차 확인함에 따라 현 수석은 거짓말을 한 셈이다.

정책조정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최 명예교수의 불참을 파악하고 직접 연락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개입’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0월23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교육부가 주체가 돼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적으로 최종 결론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현 수석비서관에게 11월4일 통화내역 제출을 요구했다.

김연희 기자 / u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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