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할로윈에 참여할 때
아이즈 ize 글 심하림 2015. 11. 5. 09:04
아이즈 ize 글 심하림

지난 10월 29일, 소녀시대의 수영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이’를 코스프레 하기 위해 두피까지 파랗게 물들였다. f(x)의 루나는 영화 [매드맥스]의 캐릭터 워보이 코스프레를 위해 인조 가발을 썼다. 같은 날 방탄소년단은 네이버 V앱을 통해 열린 [핼러윈 파티 with 방탄소년단]에서 다양한 코스프레를 선보였고, 그 다음 날 세븐틴은 팬 사인회에서 멤버 정한이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여자 캐릭터 할리퀸을 코스프레해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홍대와 이태원에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사람들이 몰리고, 그 중 상당수의 사람들이 분장을 했을 정도로 올해 할로윈은 유독 호응을 얻었다. 아이돌의 할로윈 분장 역시 이런 유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그 결과는 단지 재미로만 끝나지는 않았다. 수영과 루나 등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아이돌이 모인 비공개 할로윈 파티는 아이돌 개개인의 SNS에 올라가자마자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가 됐고, SM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간 코스튬 사진에는 8만 건이 넘는 ‘좋아요’가 눌렸다. 세븐틴의 코스프레 역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각각 1만 건이 넘는 리트윗과 4만여 건의 ‘좋아요’가 기록됐다.
“멤버들끼리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려고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팬들이 더 좋아했다.”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김다운 팀장의 이 말은 아이돌에게 할로윈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할로윈은 아이돌이 무대 위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명분이 되고, 그들의 새로운 모습은 SNS를 타고 퍼져 나간다. 세븐틴의 정한을 모르던 사람들도 남자 아이돌이 예쁜 여자처럼 분장을 한 것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가질 수 있고, 수영의 ‘슬픔이’ 분장은 그의 유머 감각에 대해 알게 한다. SM의 할로윈 파티가 SNS ‘Vyrl’(바이럴)로 일부 생중계 된 것은 아이돌 할로윈 코스프레의 역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벤트에 자연스럽게 연출하면서 대중에게 인지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이것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간다.
“멤버들끼리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려고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팬들이 더 좋아했다.”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김다운 팀장의 이 말은 아이돌에게 할로윈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할로윈은 아이돌이 무대 위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명분이 되고, 그들의 새로운 모습은 SNS를 타고 퍼져 나간다. 세븐틴의 정한을 모르던 사람들도 남자 아이돌이 예쁜 여자처럼 분장을 한 것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가질 수 있고, 수영의 ‘슬픔이’ 분장은 그의 유머 감각에 대해 알게 한다. SM의 할로윈 파티가 SNS ‘Vyrl’(바이럴)로 일부 생중계 된 것은 아이돌 할로윈 코스프레의 역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벤트에 자연스럽게 연출하면서 대중에게 인지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이것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간다.

이것은 아이돌이 활동에 관해 과거와는 다른 정의를 갖게 됐음을 보여준다. 아주 오래 전 아이돌은 TV에서만 볼 수 있었고, 인터넷 언론이 등장한 뒤에는 공항 사진 등 사적인 모습들이 사진으로 찍히고 포털 사이트로 퍼져 나갔다. 지난 10월 30일 KBS [뮤직뱅크] 리허설로 향하던 트와이스, 멜로디데이, 오마이걸, 몬스타 엑스는 영화 [해리포터]를 비롯해 마녀, 음식, 드라큘라 등 다양한 코스프레를 했다. 이미 아이돌에게 음악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스튜디오로 향하는 길은 ‘출근길’로 불리고, 평소에도 그들의 ‘출근길’ 패션이 화제가 된다. 여기에 독특한 코스프레가 더해진 할로윈 ‘출근길’은 여러 매체가 주목할 만한 이벤트였다. 출국, 출근, 그리고 할로윈까지 아이돌은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찾고, 그 과정에서 대중의 예상을 깨는 아이디어는 그들을 주목받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할로윈은 신인 아이돌도 유쾌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어필할 수 있는 희귀한 이벤트였다.
물론 할로윈이 올해 곳곳에서 화제가 되면서 그만큼의 부작용도 있었다. 또한 올해 주목 받은 아이돌들을 본 다른 아이돌들이 할로윈 분장에 나서기 시작하면 늘 그렇듯 너무 흔해서 모든 것이 지겨워지는 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래도 올해 할로윈은 그들 덕분에 조금은 들떴고, 조금은 즐거웠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딱히 즐거울 일 찾기 힘든 요즘, 할로윈의 인스타그램에 ‘슬픔이’의 표정까지 똑같이 한 수영을 보며 웃었던 것만큼 ‘빵 터진’ 순간은 없었다.
글. 심하림
물론 할로윈이 올해 곳곳에서 화제가 되면서 그만큼의 부작용도 있었다. 또한 올해 주목 받은 아이돌들을 본 다른 아이돌들이 할로윈 분장에 나서기 시작하면 늘 그렇듯 너무 흔해서 모든 것이 지겨워지는 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래도 올해 할로윈은 그들 덕분에 조금은 들떴고, 조금은 즐거웠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딱히 즐거울 일 찾기 힘든 요즘, 할로윈의 인스타그램에 ‘슬픔이’의 표정까지 똑같이 한 수영을 보며 웃었던 것만큼 ‘빵 터진’ 순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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