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오전 '국정화' 확정고시..정국 혼란 불보듯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정부는 예정보다 이틀 이른 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한다.
야권의 극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국정화 확정 고시를 강행함에 따라 정국이 급랭하면서 '국정화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갈 전망이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지난달 12일 행정예고했던 '중고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 고시안'이 확정됐음을 발표한다.
황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올바른 역사교과서 집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국정화 방침의 정당성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리의 담화 발표에 이어 황 부총리가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된 찬반 의견을 소개한 뒤 그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의 확정 고시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부총리는 이와 함께 국정교과서 집필 방향과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국정화 확정 고시는 당초 5일로 예정됐으나 이틀 앞당겨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행정예고 기간에 들어온 의견을 정리하는 데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찬반 이유를 보면 대개 비슷한 내용과 주장이 많아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은 이미 이같은 정부의 국정화 확정 고시 방침에 강력히 반발, 국회 본회의 보이콧 등 실력행사까지 검토하고 있어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 지도부는 이미 전날 저녁부터 국회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야당은 4일로 예정됐던 여야 '2+2'(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동 취소 방침을 밝혔고, 3일 열기로 합의했던 본회의 역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상임위 일정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파행으로 치달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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