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까지 청와대 앞 시위.. 경찰이 막은 까닭

조혜지 입력 2015. 11. 2. 10:35 수정 2015. 11. 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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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정 경기교육감 "국정화 끝까지 막을 것".. 장휘국·최교진 교육감도 1인 시위

[오마이뉴스 조혜지 기자]

[기사 보강: 2일 낮 12시]

"말로 안 되니까 몸으로라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오는 5일로 예고된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 고시'를 저지하기 위해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말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2일 오전 8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절대 안 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섰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과 함께 청와대 신문고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1인 시위 도중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확정되더라도, (국정화를)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막겠다"면서 "국민의 격렬한 반대에도 고시를 발표한다는 것은 정부가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 국정교과서가 나오더라도 경기도 교육청 차원에서 교과서를 쓰지 못하도록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교과서 채택에 대한) 교장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인시위에 나선 이재정, 이청연 교육감
ⓒ 조혜지
이재정 교육감과 이청연 교육감은 15분 간격으로 1인 시위를 교대하면서 "수고가 많네요" "고생했어요" 등의 말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이청연 교육감은 "확정고시까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교육감으로서 작은 책임이라도 지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50분께 1인 시위 장소로 향하던 이재정 교육감을 경찰이 막아서기도 했다. "시민 개방 공간이다. 정해진 규칙대로 시위를 진행하겠다"는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의 말에도 경찰은 상부 보고를 이유로 출입을 저지했다. 결국 이 교육감은 청와대 사랑채 입구 길목에서 대기한 후 오전 8시 10분께 이청연 교육감과 시위 장소에서 교대했다.  

한편, 장휘국 광주교육감과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도 같은 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오전 7시 50분부터 오전 9시까지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까지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행정예고) 의견 수렴날이라 '정말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호소 드리는 차원에서 한 것"이라면서 "우선 국정 교과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수 있도록 보조 교재 등 시도교육청이 함께 합의한 후 자료를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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