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앞두고 고교생까지 시위.. 혼란 확산

조윤주 입력 2015. 11.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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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오는 5일 확정되지만 찬반 논란이 격화되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확정 고시되면 결정을 번복할 수 없는데도 대립이 커져 교육계의 혼란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논란 장기화, 고교생까지 시위

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는 2일로 마무리된다. 2일이 지나면 부분 확정되고 확정 고시일인 5일 이후에는 시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국정화에 반대하는 정치권과 시민·교육단체 등은 국정화 저지를 위해 헌법소원, 시국선언, 시위 등으로 반대 수위를 높여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학계와 대학가 등의 반발이 거세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역사학과 교수들의 집필 거부와 비판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역대 최대 규모인 현직 교수, 명예교수 382명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냈고 고교생들도 1인시위에 나섰다. 전국 121개 지부를 가진 전국대학노동조합 역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전국여성대회 참석차 이화여대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학생들의 반대시위로 후문을 통해 학교로 들어가 30분 만에 자리를 뜨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교육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전국 2만여명의 현직 교사가 참가한 시국선언을 강행했다. 전교조는 "국정화는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 쿠데타로, 우익세력의 노골적인 집권연장 기도"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처럼 교과서 국정화 반대 움직임이 대학가를 넘어 일선 고교까지 확산되자 전교조 변성호 위원장을 비롯, 간부진을 검찰에 고발하고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수능 코앞인데… 시국선언 교사 공개하라"

교육부는 '엄정 대처'를 강조하며 일선 교사와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반대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수성향의 학부모 단체들도 일부 교육감의 대체교과서 개발계획을 비판하며 전교조의 반대시위를 비난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단체(학사모)는 "수능일이 코앞인데 교사가 제자를 내동댕이치고 길거리에 나오다니 기가 막힐 뿐"이라며 전교조 교사 엄중 징계를 비롯해 시국선언 참여교사 명단을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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