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의 T-view] '중화대반점', 이연복은 왜 우승 후 눈물을 쏟았나

김지혜 기자 2015. 11. 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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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혜 기자] 천하의 이연복 셰프가 첫 승 후 눈물을 쏟았다. 그간 요리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고수들을 가볍게 물리치고도 보인 적 없는 진한 눈물이었다.

10월 31일 밤 방송된 SBS plus '강호대결 중화대반점'(연출 옥근태, CP 전병래)의 세 번째 대결은 '응답하라 추억의 중식요리'로 치러졌다. 제자전은 '추억의 면요리', 사부전은 '추억의 일품요리'라는 주제가 주어졌다. 

제자전에서는 여걸파워가 돋보였다. 중식계의 안젤리나 졸리와 아이유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이연복파의 정지선 셰프와 여경래파의 박은영 셰프는 각각 고양이귀 국수와 중식 우동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 두 사람 모두 직접 면을 뽑았다. 정지선 셰프는 엄지를 이용해 고양이귀 국수면을 만들었고, 박은영 셰프는 한 달간 연습한 수타면 신공을 보였다.

결국 제자전에서 정지선 셰프와 박은영 셰프는 공동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줄곧 미모로 주목받았던 두 여성 셰프는 실력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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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셰프는 "한동안 수타 연습한다고 주방의 밀가루를 많이 썼는데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선 셰프와 호흡을 맞춘 최형진 셰프는 "이거 연습하느라 3일간 합숙했다. 정지선 셰프 남편에게 이해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말했다.

제자전에 이어 한층 더 치열해진 사부전이 펼쳐졌다. 첫 우승의 영광을 유방녕 셰프에게 빼앗긴 이연복, 여경래, 진생용 셰프의 열의가 대단했다. 또한 2연승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유방녕 셰프의 각오도 남달랐다.

사부전은 시청자들에겐 다소 낯선 추억의 요리들이 선을 보였다. 진생용 셰프는 뜨겁게 먹는 꿩요리 '꿔샤오지', 여경래 셰프는 소고기와 해삼을 곁들인 '위기삼정', 이연복 셰프는 대사관 귀빈들에게 사랑받았던 '삼색춘권', 유방녕 셰프는 꽃빵을 활용한 '멘보샤'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주 수타면 60인분을 즉석에서 만들어 '수타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유방녕 셰프가 이번에는 중식빵인 '만터우'를 직접 반죽해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이연복 셰프는 춘권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두툼하게 뭉친 반죽을 후라이팬에 살짝 치대더니 극세사보다 가는 춘권피를 만들어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정교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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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영지와 신봉선은 여경래 셰프가 소고기를 볶는 것을 보고 주방으로 향했다. 젓가락을 들고 애교를 부린 끝에 케첩에 볶은 소고기를 미리 시식할 수 있었다. 음식을 맛본 신봉선과 영지는 "소고기가 춤을 추고 있는 것 같다"고 춤사위를 펼쳤다. 여경래 셰프는 칼판장 다운 화려한 테크닉으로 아름다운 데코레이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진생용 세프는 언제나처럼 말없이 음식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차갑게 먹는 꿩냉채를 뜨겁게 탈바꿈한 꿔샤오지는 까다롭고 복잡한 레시피였지만, 진셰프의 요리 내공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요리였다. 

음식이 모두 완성되고 60명의 시식단이 시식을 하기 시작했다. 음식을 맛보는 데 집중하느라 스튜디오에 순간 정적이 일기도 했다. 말문을 연 스타 시식단은 "집에 싸가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먹어야 할 음식"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방녕 셰프가 1승을 거머쥐며 한발 앞서나간 가운데 두 번째 우승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영예의 우승자는 이연복 셰프였다. 이연복 셰프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릎을 꿇고 만세를 외쳤다.

그리고 이내 스튜디오를 방방 뛰어다니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수제자인 최형진 셰프와 얼싸안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식단은 기립박수로 이연복 셰프의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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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는 "예전에는 춘권을 자주 만들었는데 요즘은 시설과 불 문제 때문에 자주 만들지 못했다. 오랜만에 춘권을 맛보여 드리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수제자 최형진 셰프 역시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최형진 셰프는 "사부님이 맛으로 승부를 하자는 말씀을 하셨다. 사부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정지선 셰프와 많은 연습을 했다. 사부님과 함께 여러분에게 맛있는 요리를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승과 제자의 눈물에 카라의 영지, MC 박미선도 덩달아 눈물을 흘렸다. 요리를 향한 열정에 대한 헌사였다. 

'중화대반점'은 유방녕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1승씩을 챙기며 한발 앞서 나간 가운데 여경래 셰프와 진생용 셰프의 반격이 예상된다. 중화대반점 타이틀을 향한 네 셰프들과 여덟 수제자들의 요리 대결은 11월 7일 밤 11시 SBS plu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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