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금주 '역사전쟁' 최고조..'확정고시 이후' 모색도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2015. 1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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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확정고시 앞두고 野 국정화 저지 총력..문재인, 오늘 관악산에서 서명운동 與, 5일 기점으로 '민생 정국' 전환 모색..고위 당정청 등 릴레이 당정 협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0일 오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전국순회'일정으로 대전역 서광장앞에서 열린 '국정화교과서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에 참가해 적극적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2015.10.30/뉴스1 © News1 신성룡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확정고시(5일)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간 '역사전쟁'은 이번 주에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무리하고, 5일 국정화에 대한 확정고시를 발표할 계획이다.

야당은 확정고시 전까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운동에 총력전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1일 '전국 집중 서명 운동의 날'로 정하고 각 지역위원회별로 전 당원들이 나서 국정화 반대서명을 받는 등 당력을 총동원한 홍보전을 펼친다.

그간 새정치연합은 당 차원은 물론 문재인 대표-심상정 정의당 대표-천정배 무소속 의원간 '3자 공조' 체제와 병행해 반대서명 운동을 진행해 왔다.

문 대표도 이날 서울 관악산 등산로에서 휴일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행정예고기간 종료일인 2일엔 당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회가 중심이 돼 세종시에 위치한 교육부를 방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반대 서명 명부 및 의견 개진서 등을 전달한다.

당 지도부는 같은 날 그간 산적해 있는 당내 현안들을 비롯한 '원샷(One-shot)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정화 문제에 대한 중·장기적 대응전략 마련에도 착수한다.

확정고시일인 5일에는 국회의원과 전국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소집해 규탄대회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확정고시 이후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표는 지난 29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확정고시에 결코 굴하지 않고 반대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Δ반대서명 운동·역사교과서 체험관·버스투어 지속 추진 Δ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 Δ집필거부운동 및 대안교과서 만들기 운동 등의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대청댐을 찾아 가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2015.10.28/뉴스1 © News1 신성룡 기자

이에 맞서 여당은 2일 행정예고 기간이 마무리되는 만큼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정부가 확정고시를 하는 5일까진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는 2일 오후 애국단체 총연합회 임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에 대한 여론을 확산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인 강은희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연석회의를 가진 이후 5일엔 확정고시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5일 확정고시를 기점으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경제활성화법 처리 등 '민생 정국'으로의 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2일 당정협의를 열고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4일엔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서북권 철도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4일 당정에선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4대강 지천사업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일엔 지난 7월 이후 104일 만에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및 정기국회 법안 처리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김무성 대표는 전날(10월31일) 경기도 수원 광교산에서 열린 경기도당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 확정고시를 하면 정치권은 뒤로 빠지고 교육부와 일반 국민들, 각계 전문가들에게 논의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 뒤 3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 대해선 "예산안과 4대 개혁, 특히 노동개혁을 완성하는 것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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