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삼성 피가로 '모험' vs 두산 이현호

박성대 기자 2015. 10. 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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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피가로와 두산 베어스의 이현호./사진=뉴스1

한국시리즈 전적 1승2패로 수세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가 알프레도 피가로를 단 3일만의 휴식을 준 뒤 등판시키는 모험을 선택했다.

삼성과 두산 베어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각각 피가로와 이현호를 올린다고 밝혔다.

삼성은 당초 4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정인욱이나 차우찬이 아닌 1차전 선발이였던 피가로를 4차전에 긴급 소환해 반격에 나선다. 피가로는 지난 26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으로 6실점하며 부진했다.

이날 부진으로 자존심이 상한 피가로는 3일 휴식 만에 등판을 사양하지 않은 것. 카도쿠라 삼성 투수 코치는 "스피드는 3∼4㎞ 줄었지만 제구가 예전보다 좋아졌다"며 "피가로가 (1차전 부진을) 굉장히 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현호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중간계투로 나와 1.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면서 충분히 힘을 비축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에게 이날 한국시리즈 4차전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삼성은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상황.

특히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투수전력의 기둥이 없어 투수진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는 평이다.

차우찬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어 이날 피가로가 '이닝이터'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4차전 승리와 함께 한국시리즈 5연패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경우 4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우승이 목전이다. 물론 두산은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일 때 약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2007년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도 내리 4연패했고, 2008년에도 같은 팀을 상대로 1차전에서 승리하고 내리 4연패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특히 2013년에는 삼성을 상대로 3승1패로 앞서면서 우승에 1게임만을 남겼지만 이후 3연패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박성대 기자 spar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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