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차두리, FA컵서 유종의 미 거둘까

정성래 2015. 10. 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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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사진=FC 서울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은퇴를 앞둔 '차미네이터' 차두리(FC서울)가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와 함께 그라운드를 떠날 수 있을까. 차두리가 축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서울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이번 결승전서 승리를 거둬 트로피와 함께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차두리에게 이번 경기는 더욱 각별하다. 축구선수로서 뛸 수 있는 마지막 3경기 중 하나다. 다음달 7일 열리는 수원과의 슈퍼매치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나머지 두 경기는 원정경기다. FA컵 결승전은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자 마지막 결승전이다.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차두리는 스코틀랜드 셀틱 소속으로 2011년 스코틀랜드 FA컵, 2012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2013년 국내 복귀 이후엔 우승컵과 거리가 있었다.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광저우 헝다에 패했고, 지난 해 FA컵 결승에선 성남FC에 일격을 당했다. 우승 문턱에서 계속 미끄러졌다.

국내 무대에서의 우승컵 획득은 차두리의 마지막 목표다.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의 우승은 자신의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는 데 있어 더없이 좋은 장면이다. 동료들 역시 차두리의 은퇴에 트로피라는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차두리 본인과 동료들 모두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쉽지 않은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서울에서 보낸 3년 간 두 번이나 우승컵을 목전에 두고 좌절했던 차두리가 축구 인생의 마지막 트로피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우승컵을 향한 차두리의 마지막 질주가 곧 시작된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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