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근 아프리카TV 기술연구소장 "실시간 1인 인터넷 방송, 360도로 즐기게 될 것"

김지영기자 2015. 10. 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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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카메라 활용.. 11월 시범 방송"

"12월 중순 실시간 1인 인터넷방송을 360도로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최동근(42·사진) 아프리카TV 기술연구소장은 29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이 큰 시장이 될 것인데, 콘텐츠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면서 "11월 시범 방송을 시작으로 방송진행자(BJ)가 진행하는 방송을 360도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구글이 360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데 이어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의 현장을 360도 VR 카메라로 촬영해 제공하는 등 360도 영상 시장이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 VR기어가 199달러에서 99달러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관련 기기도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 VR카메라와 영상을 현실감 있게 살려 붙이는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360도 영상을 생방송으로 전송가능해졌습니다. 이제 BJ가 모르는 뒤편의 상황까지 시청자들이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이야기거리가 더 많아지게 됐어요." 최 소장은 "역사적 장소나 유적지 등을 여행하면서 역사 방송을 하는 콘텐츠나 폐가·흉가를 직접 방문하면서 중계하는 콘텐츠에 360도 영상 기술을 접목시키는 아이템을 생각하고 있다"며 "마술사와 제휴해 마술하는 모습을 시청자가 여러 각도로 돌려 봄으로써 트릭을 찾는 콘텐츠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360도 영상은 현실감 있게 영상을 이어 붙이는 '스티칭' 작업의 시간을 대폭 줄이는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가능해졌다. 아프리카TV는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협업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 소장은 "360도 영상은 일반 영상에 비해 데이터 전송량이 4~5배 늘어난다"면서 "초기 해상도를 조금 낮춤으로써 트래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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