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 한국시리즈] 믿었던 피가로의 부진, 3.1이닝 10안타 6실점 조기 강판

대구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15. 10. 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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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피가로.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외국인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가 두산의 집중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피가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 13승7패, 방어율 3.38을 기록한 피가로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워 기선제압을 노렸다. 하지만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50㎞ 초중반의 불같은 강속구가 무기인 피가로는 이날 구속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절정에 오른 두산 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피가로는 1회초 첫 타자 정수빈을 내야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허경민에게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중월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점을 더 줬다. 피가로는 홍성흔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첫 위기를 힘겹게 넘겼다.

그러나 2회 들어서도 부진한 투구는 이어졌다. 1사후 볼 8개를 연속으로 던져 하위 타선의 오재일, 김재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피가로는 정수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또 허경민과의 승부에서 다시 한번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피가로는 김현수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3루에서 양의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겨우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던진 공은 56개였다.

피가로는 3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타선도 이어진 공격에서 2점을 뽑았다. 그러나 피가로는 4회 1사후 정수빈, 허경민, 민병헌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삼성 벤치는 더 이상은 어렵다고 판단하고는 피가로 대신 박근홍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근홍이 피가로가 자초한 1사 1·2루 위기를 잘 막아 피가로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피가로는 3.1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2삼진) 6실점했다.

<대구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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