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갑자기 회식하자는 팀장님 싫어요"

2015. 10. 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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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주제는 '직장 에티켓']<186>公과 私는 구분해 주세요'직장내 갈등의 원인' 물었더니.. "매너 부족" 26%>"업무 부담" 17%
[동아일보]
“오늘 저녁에 다들 식사나 같이합시다.”

금융권 직장생활 3년 차인 송모 씨(31)는 직장 상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면 빠져도 괜찮은 자리인지 눈치 보느라 머리가 복잡해진다. 혹시라도 술을 많이 마셔 다음 날 몸까지 힘들어지면 손해 본 듯한 기분도 든다.

동아일보와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150명을 상대로 이메일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에서의 에티켓이 업무 스트레스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과 여가의 철저한 분리를 중시하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듯, 개인 여가 시간을 고려하지 않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무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답이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 직장 내 에티켓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업무 강도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와 비슷하거나 더 심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0.8%였다. 직장 동료들과 갈등이 벌어지는 가장 큰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도 ‘에티켓 부족’(25.7%)은 소통 부재(37.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업무 부담(16.8%), 4위는 사생활 침해(8.6%)였는데, 이는 5위인 차별 대우(7.7%)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 듯한 상사나 동료의 행동이 싫다는 반응이 많았다. 회식 문화 중에서는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잡히는 회식 문화(40.1%)가 상사 위주의 회식(20.2%)이나 지나친 과음(18.5%), 새벽까지 늦도록 이어지는 것(12.8%)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싫어하는 동료의 유형으로는 ‘언어 습관이 좋지 못한 동료’(22.0%)와 ‘협업에 비협조적인 동료’(17.6%), ‘사생활을 간섭하거나 소문내는 동료’(14.5%)가 꼽혔다.

응답자들은 날이 갈수록 직장 내 에티켓이 지켜지는 정도가 변함없거나(64.9%) 더 나빠지고 있다(15.4%)고 봤다. 또 직장에서 자신이 에티켓을 잘 지킨다고 답한 사람은 71.4%에 달했지만, 동료들이 잘 지킨다는 대답은 36.4%에 그쳐 인식의 차이가 큼을 보여줬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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