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아스트로 (2) 윤산하 진진 차은우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y Name is 윤산하, 낳을 산(産), 하례할 하(賀) 자를 쓴다. 아버지가 지어주셨는데, 이름을 지으시려고 작명 책을 3권이나 읽으셨단다. 그런데도 마음에 드는 이름을 짓지 못하고 계속 생각하시다가 출생 신고를 3개월 뒤에 하셨다고 들었다.(웃음) 태몽은 아빠, 엄마가 창경궁에서 아빠는 임금님, 엄마는 중전이 돼 궁에서 금이랑 보석들을 보는 꿈을 꾸셨다고 한다.
팀의 막내이다. 그 이유만으로 형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귀여워해주신다. 그래서 형들한테 애교도 피고 장난도 많이 치는 편이다.
취미로 기타연주를 한다. 따로 기타를 배우지는 않았고, 아버지나 형에게 배우면서 연습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확실하게 가수의 꿈을 가졌다. 가수가 꿈이었던 아버지는 집에서도 평소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시곤 했는데, 그 모습을 어릴 적부터 보고 자라며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 같다. 6학년 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연습하다가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운 좋게 합격해 지금까지 왔다.
처음에 웹드라마로 데뷔한다고 들었을 때는 멍 했다. 마음속으로 걱정이 많았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우리가 주연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 드라마가 끝난 지금은 홀가분한 기분도 들지만, 찍을 때는 몰랐는데 모니터링을 해보니까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다음에 또 촬영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잘 찍을 수 있지 않을까.
드라마 속 캐릭터는 많이 엉뚱하고 모든 것이 궁금한 천진난만한 인물이다. 대체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은데, 다른 게 있다면 실제 성격은 멤버 형들에게 더 장난도 많이 치고 밝다. 그런데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는 낯을 많이 가린다.
솔직히 설렘 반, 무서움 반이다. 데뷔니까 일단 신나고 진짜 이제 무언가를 하는구나는 생각에 설레지만, 실수를 하지 않을까라는 무서움도 있다.
롤모델은 버스커 버스커 선배님. 일단 작곡, 작사를 직접 하는 것과 모든 노래들을 자신의 옷처럼 잘 소화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 계절 봄을 생각하면 ‘벚꽃엔딩’이라는 노래가 바로 떠오르는 것처럼, 우리도 무언가를 대표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한 가지 장르에 갇혀있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를 하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장르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가수가 목표이다.
My Name is 진진, 본명은 박진우. 참진(眞), 도울 우(祐)로, 남을 도우며 참되게 살아가라는 뜻이다. 예명 진진은 원래 연습실에서 부르던 별명이었다. 웃는 게 강아지를 닮았다고 해서 ‘진진돌’이라는 웹툰의 강아지를 닮아서 진진이라 불렸다.(웃음) 애칭이 예명이 된 건 항상 흥미’진진’한 사람이 되라는 의미도 있고, 일본어로 ‘어진 사람’이라는 말과도 ‘仁人(じんじん)’ 통해서.
태몽은 어머니가 농사를 하시다가 무밭에서 무를 뽑았는데, 엄청 크고 잘생긴 무를 뽑았다고 하셨다.
멤버들을 중재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항상 밝은 성격이다.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서 우리 팀 아스트로와 친해지게 만들 수 있다. 친화력이 좋고 사람을 좋아해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고민을 잘 들어준다.
7살 때, 막연하게 ‘TV에 나와서 돈 많이 벌어 엄마 좋은 집 사줄게’라고 얘기했다가, 점점 진지한 시선으로 보고 춤을 시작했다. 춤에 이어 랩도 했고 고2, 3월 회사에 오디션을 보고 운 좋게 합격해 지금까지 왔다.
멤버들끼리 ‘우리 이제 팀이래‘라면서 얼떨떨했다. 이제야 우리가 노력했던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고 짜릿했다.
드라마 촬영을 같이 하면서 한 팀이라는 기분을 느꼈고, 상영을 시작을 하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드라마가 끝나서 굉장히 아쉽지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
예전에 스트릿 장르를 해서 힙합과 하우스(프리스타일)를 할 줄 안다. 또 드럼을 5년간 배워서 연주도 할 수 있다.
롤모델은 지드래곤 선배님. 일단 음악적으로나 패션으로나 세계가 인정한 아티스트이지 않나. 나도 노력해서 GD 선배님처럼 다방면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기 위해 자만하지 않고 인정할 건 인정하며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그래서 항상 발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My Name is 차은우, 은 은(銀), 뛰어날 우(優)를 쓴다. 데뷔하면서 생긴 이름인데, 항상 어디서나 반짝거리고 뛰어난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태몽은 아버지가 꾸셨는데, 할머니 댁 마당에 연못이 생겨서 커다란 잉어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고 한다.
원래 꿈은 의사, 검사, 경찰이었지만 중3 때쯤 연예계에 관심이 생겨 회사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한다고 했을 때, 2년 반의 연습생 생활을 하며 ‘내가 이뤄냈구나’하는 성취감에 기뻤다. 한편으론 이제부터 프로로서 책임감을 갖고 조금 더 성숙하고 발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웹드라마로 프리데뷔를 한다고 들었을 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그 이유가 차별화된 방식으로 드라마의 장르적 특성을 이용해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됐다. 드라마 속 캐릭터는 이기적이기도 하고 차가운 모습이 많다. 실제는 남들과 잘 어울리고 잘 웃는 밝은 성격이다. 웃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는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방송이 나올 때 마다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아직 어색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번 작품을 타산지석 삼아 단계, 단계 올라가며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 실행하려는 스타일이다. 예를 들면 오늘하기로 마음먹은 건 다 하는 편이다.
피아노 치는 것과 머리를 쓰면서 생각해내는 것을 좋아한다. 책을 읽거나, 스도쿠 게임 같은 거?
실력 있고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지만, 더 나아가서 보는 맛, 듣는 맛이 있는 팀, 보면 볼수록 눈과 귀가 재미있어서 계속 보고 싶어지는 팀이 되고 싶다.
롤모델은 서강준 선배님이다. 사는 동네가 같아서 연습생 때 같이 자주 다녔다. 데뷔해서 한창 활동하는 지금이나 그 때나 변함없이 항상 노력하고 바빠질수록 더 연습해 준비하는 모습에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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